Odyssey
짧은 수기_2
도미니크앙셀 분당점
2022. 12. 23. 11:25
엄청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아슬아슬한 신경전의 연속. 사냥꾼과 사냥감. 그러나 먹이사슬의 아랫단에 속하는 이에게는 하늘이라는 도피처가 존재한다. 포식자는 인간의 집에 서식하며 그들의 애정에 마비된 나머지 본연의 감각을 어슴푸레나마 기억하며 엉거주춤 자세를 잡는다. 아무리 대단한 동체 시력의 소유자라 해도 저 정도 거리에서는 절대 새를 상대할 수 없음을 저 혼종 샴 고양이는 '모르고' 있는 듯하다. Meow!
... 끔찍했던 데이비스에서의 마지막 며칠을 밝혀준 고양이 - 내가 뭐라고 불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