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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s18

Smith, Ali. <Summer> Seasons revolve, and autumn has finally arrived. I finished reading Summer, the last book of The Seasonal Quartet by Ali Smith, about a week ago. Then the sun still held its chin high, sending its scorching glare upon every poor creature on the earth. I now guess, perhaps the reading experience inadvertently marked an end to the “implausible” season. With some scepticism, it has also imparted a .. 2023. 9. 24.
Smith, Ali. <Spring> Smith's got a natural talent in storytelling. is the third book of her seasonal quartet of which initial objective was to project a streak of 'on-time' political novels that would directly reflect the status quo of Britain without a delay. And I do not object at all that the three of her novels that I have read up to now have served the purpose stunningly well. Smith amalgamates unimaginably dif.. 2023. 8. 3.
read...23上 어쩌다 보니 올해 읽은 책 중 단 한 권에 대해서만 감상문을 작성했다. 지금까지 총 열여섯 권밖에 읽지 않았음까지 고백하자면 참 부끄러울 따름이다. 특히 5월 말에 쳤던 독일어 시험 이후로 지적 림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발등에 불 떨어진 채로 5월 한 달을 그야말로 독일어 공부로 불태워 버려서인지 단거리 '쾌속' 질주의 결승선을 통과하고 나서는 기록에도 연연하지 않고 최대한 나태하게 생활했달까나. 그러한 몹쓸 짓으로 심신의 안정을 취한 지도 벌써 두 달이 다 돼 간다. 그렇기에 나는 지금 이 글에서 공표하는 바다. 오늘을 기점으로 다시 적당히 생산적으로 살아가겠다고 선언한다. 동일선상에서 올해 상반기에 읽었던 책들을 완독한 순서대로 나열하고, 이전 게시글에서만큼은 아니지만 - 애초에 그렇게 .. 2023. 7. 16.
알베르 카뮈, <시지프 신화> 카뮈 열풍이라도 부는 것일까. ‘근래’의 범위를 어떻게 단언할 수 있겠냐만, 만약 10년을 한 단위로 친다면 우리나라에는 엄연히 카뮈 열풍이 불고 있다. 어느 서점에 가도 알베르 카뮈의 소설이 스테디셀러 책장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선반에 놓여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인터넷 도서 랭킹 중 문학 분야에서도 그의 책 두세 권이 항상 순위권 안에 들어 있다. 대표적으로 『이방인』과 『페스트』. 그야말로 시대의 아이콘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개인적 차원에서도 카뮈는 낯선 이름이 아니다. 고교 시절 『이방인』의 첫 문장으로 번역의 한계 및 각 언어가 고유의 정서를 지녔음을 배웠고, 『페스트』는 한국문학 심화 과정의 2학년 1학기 탐구 도서로 선정돼 몇몇 친구들이 한동안 열심히 들고 다녔다. 애석하게도 나와 카뮈라.. 2023. 3. 12.